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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맛집#허파 모르냐고요 허파볶음 '삼미정곱창'맛.자리/바깥.상차림 2018. 12. 3. 06:30728x90
청계8가 야채곱창골목(정확히는 황학동 영미상가 끝) 초입에 있는
삼미정 곱창
이 곱창 골목에서는 곱창보다는 특이하게 허파볶음으로 더 유명한데
신당동 중앙시장과 청계8가 사이에 자그마하게 운영되고 있는 영미상가가 옛날에는 자그마한 주점 겸 밥집들이 있었는데 그 때 집집마다 팔던게
허파볶음, 닭발, 닭내장볶음 같은 특수부위 볶음들이 많있고 지금은 목포집과 삼미정 곱창만 허파볶음을 계속 팔고 있는 걸로 안다.
어릴 때는 계란 사러 이 골목에 자주 갔는데 술을 안마셨으니 ㅋㅋㅋㅋㅋ
목포집을 갈까 했는데 할아버지가 연세가 드셔서 6~7시면 영업이 끝난다고 ㅠ ㅠ삼미정곱창 메뉴판
허파볶음이 빠져있지만 보통 기본이 3천원인데
가끔 뭣 모르는 가는 사람들한테는 5천원에 파시는 듯
이 날 내가 전화 통화하면서 대충 주문하고 앉았더니
계산할 때 5천원인거 같아 여쭤보니 "아 3천원짜리 시켰나?말을 하지~"라고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그러시던데
메뉴판에서 빼버리셨으니 눈탱이 치시려다 걸린건지 알길이 없다.
정확히 3천원치, 5천원치.. 물어보고 시키시길
난 뭐 흔치않은 허파볶음 맛있게 먹은걸로 만족하고 5천원 내고 왔다.문제의 허파볶음 5천원치
이미 다 조리를 해놓은 상태로 데펴먹는거라
버너 불 위에 올려놓고기본으로 나온 총각무김치에 세팅
테이블을 슥~닦아보니 듬성 듬성 양념장들이 묻어나더라.
가게가 오래된 만큼 할머님도 연로하셔서 가게 한쪽에서 주무시고 계시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도 그리 서비스 마인드가 좋으시거나 장사에 큰 뜻을 두시진 않으신거 같다.ㅋㅋㅋㅋ감안하고 갑시다 ㅋ
일회용 젓가락 포장지를 접어 받침대를 만들고퇴근하고 간터라 배고파서 빨리 데파지라고 ㅋㅋㅋ
잠수교집 아님 주의 ㅋㅋㅋㅋ
은박호일 요렇게 덮어주고 ㅋㅋㅋ적당히 시큼한 무김치에 소주 한잔 비우다가
지글지글 익었다고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허파볶음 개시!!
매콤하니 말캉한게 독특한 식감이 있는 허파볶음
이 식감 때문에 허파 못드시는 분도 있는데
ㅎㅎ존중합시다뜬금 장기 이야기를 하자면 허파(폐)인지라 식도,기도와 이어져있어 이렇게 울대가 가끔 들었다.
뼈 보다는 약하지만 물렁뼈같이 씹는 맛이 있어 난 울대도 좋아함 ㅋㅋㅋ
태평역 근처에 가면 울대볶음만 파는 집이 있었는데 아직도 있으려나..
다음엔 목포집에 허파볶음 먹으러 가봐야겠다.'맛.자리 > 바깥.상차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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