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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밥은 없지만 속편하고 든든한 #고구마 묵밥맛.자리/집안.상차림 2021. 1. 29. 10:06728x90
경상도 음식으로 알고 있는 묵밥
주변 사람들한테 묵밥 먹었다고 하니까 시원하고 새콤한 냉면 육수에 넣어 먹는걸 생각하던데
겨울에 먹는 따뜻한 묵밥도 있다는거
.. 묵사발, 묵밥 정확히 차이가 있는지는 검색해도 안나오더라;
아무튼 보통 도토리묵으로 많이들 해먹는데
우리집에 고모가 보내주신 고구마 전분이 있어서
엄마가 고구마묵을 만드셨고
(도토리묵 보다 찰기가 있어서 만드시는데 2~3배는 더 힘드시다고)
멸치랑 다시마로 육수를 내는 동안
자르면서도 와~ 찰기 장난아니다 싶던 고구마묵
손가락 굵기로 썰어서 그릇에 담고
간장+ 멸치액젓+ 간마늘+ 대파+ 고춧가루+ 참기름+ 매실청+ 통깨 해서 양념간장 만들어 놓고
썰어놓은 고구마묵을 토렴(토렴은 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퇴염(退染)이라고도 한다.) 해서 뜨끈~하게 멸치육수 부어주고
만들어놓은 양념간장 기호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별거 아닌거 같지만 따뜻한 멸치육수에 밥은 없지만 속 편하고 든든한 묵밥이 된다.
고구마 묵이 점성이 더 많아서 찰기가 도는게 도토리묵이랑 다른 식감으로 색다르게 한끼 든든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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